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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61
2013-12-02 16:12:03
노동조합
[밀양희망버스>] [보도자료] 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 봉쇄 풀고 공사현장 오르다


11 30 밀양희망버스 보도자료

0. 수신 : 언론사 사회부 및 사진부
0. 발신 :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0. 내용 : 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 봉쇄 풀고 공사현장 오르다
0. 문의 :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대변인 이보아 010-9990-9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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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 봉쇄 풀고 공사현장 오르다”

96, 110, 122번 현장 첫 발길에 주민들 감격
전국에서 모인 2천 명 이상의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
산비탈에서 경찰의 무리한 저지에 맞서면서도 평화롭게 현장 올라
와보지도 않은 언론들의 ‘충돌’ 왜곡 보도 여전해


공사 재개 후 무려 61일 만이다. 밀양의 주민과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동화전, 도곡, 여수마을에서 경찰에게 막힌 길을 열고 처음으로 공사현장에 올랐다.

처음 밟아본 96번, 110번, 122번 3개의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밀양의 주민들은 결국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은 전국에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또 그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산길을 마다치 않고 경찰의 저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다는 사실에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동안 주민들은 공사 현장은커녕 현장으로부터 수 km 떨어진 곳에서부터 경찰에게 막혀 한 치도 앞으로 나갈 수 없던 상황이었다. 오늘도 현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4천 명이나 동원되었다는 경찰에 의해 몇 번이나 저지 받았으나, 반드시 공사 현장을 밟고 오겠다는 주민과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의 의지가 경찰의 방해보다 강했다.

처음 찾은 3개의 공사 현장에는 대부분 공사 업체 직원들과 포크레인이 올라와 있었고, 땅은 처참히 파헤쳐진 상태였다. 처음으로 공사 현장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희망버스 참가자 그리고 주민들의 마음이 복잡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밀양 송전탑 건설을 막고 서로를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이 확고해졌기에, 밀양의 주민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힘차게 결의를 다지며 밝은 표정과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한편 전국에서 모인 밀양 희망버스의 탑승객들은 처음부터 밝혔던 것처럼 비폭력, 비타협의 원칙을 지켰다. 반면 경찰은 가파른 비탈길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진압작전을 펼쳤고, 이 때문에 주민과 참가자들은 위태로운 상황을 여러 번 맞기도 하고 허리를 다치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다. 또한 해가 저문 뒤에도 하산하려는 참가자들을 가로막거나, 경찰을 폭행했다며 3~4명의 참가자들을 고착시켰다가 스스로 증거를 마땅히 대지 못하자 풀어주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과정들에서 법 위반 사실 고지 없이 시민을 억류하는 데 항의하자, 경찰 지휘관이 법을 말할 필요 없다고 발언하는 등 그동안 무법천지였던 밀양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공사 현장 방문 후, 현재 밀양 주민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밀양역에 모여 “우리 모두가 밀양이다 - 밀양송전탑 건설 중단 촉구” 문화제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편 희망버스를 탑승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에서 개별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참가한 시민들도 수백 명이 넘어가며, 오늘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오전 집계 2천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제 후 각 마을로 흩어진 밀양 희망버스 참가단과 주민들은, 내일 오전 11시 보라마을에서 마무리 집회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박2일의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자극과 무리한 작전에도 평화의 마음으로 함께 한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공사 현장 방문에 대해, 다수 언론은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곳곳에서 충돌’이라는 왜곡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 현장 상황에 기반한 정확하고 올바른 보도를 촉구한다.

2013년 11월 30일
밀양 희망버스 기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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