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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20:39:18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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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쌍용차는 신차(新車)가 아닌 신차(信車)를 출시해야 합니다.


5년만의 신차출시, 환영만 할 수 없는 해고자들의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기자회견문

2011년 2월 22일(화) 제주 신라호텔 앞 오전 10시 30분

● 문의

❍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조직실장 양형근 (H.P.010-3340-9516)

❍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기획실장 이창근 (H.P.010-3449-4034)




5년만의 신차출시, 환영만 할 수 없는 해고자들의 고통과 아픔이 있습니다.



쌍용차는 신차(新車)가 아닌



신차(信車)를 출시해야 합니다.







해고자, 무급자,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구체적인 복직계획이

신차(信車)의 핵심입니다. 복직계획 즉각 밝혀야 합니다!

  

“쌍용자동차가 3년만에 신차 코란도C를 출시해 회생에 도전 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드디어 지난 2008년 체어맨W 이후 3년만, SUV차량으로는 2005년 액티언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종합자동차 회사로 이렇듯 드문 신차 출시 일정은 찾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생존자체가 기적일 따름이다. 어떻게 5년만에 ‘딸랑’ 한 대의 신차출시를 하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시장원리에도 맞지 않는 이런 현상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그건 바로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이라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진실을 접해야만 이해 가능한 수수께끼 같은 일이다.

  

쌍용차 ‘생존’의 이면엔 수천 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희생이 있었다!

2009년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현 경영진들의 기획파산에 이은 강제적 정리해고로 인해 3000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쫒겼다. 쌍용차에 근무하던 170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또한 현재는 500명도 남지 않은 그야말로 노동자들의 일방적 고통과 희생, 그야말로 노동자 학살이 쌍용차 현주소다.

1만명까지 육박하던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은 2011년 5000명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노동자들이 잘려나가는 조건에서 쌍용자동차가 그나마 현재를 ‘유지’하고 ‘버텨’냈던 것이다.

  

‘해고는 살인이다’ 죽음을 멈추고 정상적인 자동차회사로 탈바꿈해야 한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잇단 죽음은 이미 사회문제화 되었다. 2009년 파업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 같은 비극적 죽음은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희망퇴직에 희망은 없었으며, 파업종결의 근거가 되었던 8/6합의사항은 ‘대국민 약속’ 이었음에도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신뢰와 신의가 무너진 상황에서 승자독식의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질식할 것 같은 죽음의 행렬은 오늘도 진행형에 있다. 신뢰와 신의가 무너진 쌍용자동차가 지금 시장에 내 놔야 하는 건 신차(新車)가 아니라 신차(信車)여야 한다. 그것만이 쌍용자동차가 장기적으로 시장에 살아남을 수 있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신차출시의 팡파레, 그러나 해고자들은 죽음과 고통의 터널속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우리는 신차출시를 환영한다. 2009년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투쟁에서도 쌍용차 ‘회생’과 ‘발전’을 위해 신차출시자금을 산업은행에 요구하던 우리들의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가 그동안 신차를 출시하지 않고 미뤘던 저간의 사정이, 노동자 생존과 쌍용차 발전과는 무관한 매우 정치적 고려에서 비롯된 점을 우리들은 익히 알고 있다. 국정원의 인지수사로 2007년부터 시작된 쌍용차 기술유출 재판이 파업이 종요된 2009년 11월에야 비로소 기소된 점 또한 정치적 고려와 판단이었다. 기획파산에 이은 강제적 정리해고 또한 이명박 정부의 노골적인 노조죽이기와 사측의 파업유도의 치밀한 계획이 한 통속으로 엮어있는 것 또한 이젠 상식의 범위 안에 놓여있다. 80년 광주를 방불케 했던 쌍용차에 대한 살인적인 진압은 결국 이 모든 진실을 한꺼번에 은폐하려는 일체의 ‘행위’였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쌍용차가 진정으로 ‘화해’와 ‘치유’의 생각이 있다면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계획을 밝혀야 한다.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강화 되고있다. 파업이후 ‘고용개발촉진지구’선정이라는 행정적 조치로 대표되는 쌍용차 해고자들에 대한 대책도 근본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가시적이지도 않았다. 결국 파업이후 자살과 가정파탄이라는 처참한 상황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근원적 이유는 책임의 당사자인 쌍용자동차가 어떠한 ‘화해’와 ‘치유’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고자들의 고통은 번지고 확대될 것이며, 이는 쌍용자동차의 정상적인 경영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것은 명확하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회사가 시장에서 온전한 평가와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아니겠는가!

  

상하이의 ‘반면교사’ 마힌드라는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먹튀자본 상하이가 쌍용차 그리고 한국사회에 남긴 상처는 깊다.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해야 할 인도기업 마힌드라지만 현재까지는 ‘피부색만 다른’ 상하이의 복사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매각의 전과정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물론, 이후 투자계획을 비롯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조치는 아직까지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하이의 전철을 따를 것인가, 상하이와는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인가는 온전히 마힌드라의 몫이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우려가 깊고, 예측가능성보다 불투명이 짙은 것이 현실이다.

마힌드라의 행보가 지금처럼 해고자들을 철저히 능멸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또한 그에 걸 맞는 투쟁으로 화답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 해고자 복직없는 쌍용차 정상화 어림없다. 원직복직 쟁취하자!

- 구속자 석방하고 손배가압류 철회하라!

- 기획파산 정리해고 원천무효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1년 2월 22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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