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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15:3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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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
 기자회견_(5).JPG (6.50 MB), Download : 28 |
 [기자회견] 쌍용자동차 제2의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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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졸속매각을 중단하고
고용보장, 해고자 복직, 구속자 석방을 우선 실시하라!
-<쌍용자동차 제2의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문 -
지난 5월 28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매각작업이 시작되었다.
쌍용자동차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개 업체가 6월말부터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과 관리인은 7월 하순경 입찰제안서를 받고 이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여 8월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작년에 전쟁 같은 구조조정을 겪었던 우리는 이번 매각이 또다시 노동자 죽이기 식의 졸속매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 법원의 행태를 볼 때 이러한 우려는 충분히 근거가 있다.
정부와 채권단, 법원은 작년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이후 쌍용자동차를 파산에 이르게 한 원인규명
과 책임자 처벌,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보다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2,500여명 이상의 노동자가 청춘을 바친 직장을 떠나야했으며 10여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
으며 100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되고 200여명이 해고되었다.
또한 이로 인한 노동자의 고통과 사회적 갈등, 지역경제에 미친 악영향은 너무나 심각하다.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이후 우리는 일관되게 상하이자동차의 불법적인 기술유출과 투자약속 위반에
대한 제재와 쌍용차 사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쌍용차 사태 책임자 처벌은커녕 상하이기차는 쌍용자동차의
회생과정에 주식매각을 통해 투자금액을 회수해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기술유출사건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쌍용차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 해고자 및
무급자의 실질적인 생계대책 지원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
매각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고 그동안의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원상회복시키는 것이다. 매각을 앞두고 벌써 현장에서는 사무직에 대한 자진사퇴유도가
벌어지고 있으며 현장직 또한 추가 구조조정설이 나돌고 있다.
이미 쌍용자동차는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할 정도의 인력감축이 이루어졌다. 이런 조건에서 추가적인
인력감축은 민주노조를 몰아낸 마당에 아예 쌍용자동차 공장을 정규직 없는 비정규직만의 공장으로
채우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각과정은 쌍용자동차의 정상화과정이며 이는 과거의 상처와 희생에 대한 치유를 전제로 해야 한다.
상하이기차의 부당한 기업경영과 인력감축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한상균전지부장을 비롯해 8명의 노동
조합간부들은 아직 감옥에 갇혀있으며 193명의 정리해고자는 거리에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는 구속자의 석방, 해고자의 원상회복과 함께 이루어질 때만이 사회적 의의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매각과정이 위에서 지적한 원칙과 내용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채권확보를 위해 매각대금에 우선 가치를 부여하거나 시한에 쫓겨 매각한다면 제2의 상하이사태가
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요한 책임과 권한이 있는 산업은행과 정부당국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하고 촉구한다.
우리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조합원과 시민에 대한 선전,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올바른
매각에 대한 여론형성, 관계기관에 대한 면담과 집회 등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제기하고 관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0년 7월 2일
쌍용자동차 제2의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참가단체 : 전국금속노동조합,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사노련, 사노위, 평택비정규직센터, 평택민주단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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