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지부 노동조합 2기 집행부의 지부장 직무대행 박 금석입니다.
상하이 자본의 법정관리 이후,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맞서 진행된 장기간의 파업 속에 조합원 동지들에게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일들과, 수많은 갈등과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아픔과 상처들은 이른바 산자와 죽은자를 떠나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노/사가 대타협을 이루었지만 올바른 회생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갈등이 아니라 화합과 치유가 필요할 때입니다. 또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회생방안을 실현해 나가도 부족할 시기에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것은 회생에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회사는 노동조합의 정상적인 출입과 활동을 보장하고 노동조합은 회사의 성공적인 회생을 위해 노력할 때입니다. 그러함에도 회사가 노조를 공격하며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올바른 회생으로 가는 길을, 오히려 가로막는 우를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십시오!
2기 집행부의 임기는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최우선적으로 노동조합을 정상화 시켜내고 차기 집행부가 올바로 설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규약과 규정에 의거한 선거를 진행 할 것입니다. 일부 조합원 동지의 우려에 대하여는 집행부를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파업기간동안에 발생된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과 평가는 이후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기구를 통하여, 충분히 논의하고 평가 되여 질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이지만 조합원동지들의 힘과 진정성을 믿고, 노동자 단결의 구심인 노동조합을 정상화시키는데, 직무대행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조합원 동지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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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께 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