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쌍용차정문 긴급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민주당” 쌍용차 정문 앞 기자회견.
오후 2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과 건강연대 기자회견,
▲국가인권위원회 쌍용차조합원 “인권유린 실태조사” 공장방문: 사측관리자 출입봉쇄로 공장에 들어오지 못함.
오후 2시경: ▲정문 앞(4WD주차장 철조망 옆) 차량 바리케이트 사측이 관리자와 용역깡패 동원 지게차로 10대 걷어냄. 경찰은 도장2팀 앞 전진하여 방어막 형성,
오후 2시 30분경: ▲본관 뒤편 도장2팀 도로 좌,우 노조가 파레트로 설치한 바리케이트 걷어냄, 용역깡패가 경찰 바리케이트로 방어막 형성후 사측관리자와 용역깡패가 함께 지게차에 탑승하여 걷어냄,
현재 사측선무방송은 계속됨
쌍용차 사태 평화적 해결과 인도적 지원 촉구
민변, 건강연대 공동 기자회견 열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과 건강연대는 28일 오후 2시 쌍용차 정문 맞은편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자동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 및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사측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소유인 공장안을 점거, 무단침입이라고 경찰을 동원했다고 하지만, 경찰은 원칙을 벗어나는 사측의 폭력을 방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행위 보다 경찰의 연행이 우선시 되는 것은 명백히 비인도적 처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점거파업중인 60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열흘 가까이 식량, 식수, 소화전을 차단한 것과 더불어 의약품마저 차단해 공장 안 노동자들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단전이 된 상황에서 최루액을 연일 뿌려대 살점이 녹아내리고 살갗이 벗겨지는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항생제조차 없어 치료를 못 받는 노동자들의 사진과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쇼크상태와 상처부위가 썩어 들어가는 합병증 사례를 발표했다.
또 출입차단 된 공장안에서 “구사대와 용역, 경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경찰이 노동자들의 얼굴을 겨냥해 테이저 건을 쏘는 등, 사측의 기자회견 및 공장 외 단체행동에 대해 무대응 혹은 보호조치와는 대조적인 과잉대응”이라고 비난했다.
건강연대는 “5월 말 첫 진료 시 50여명만이 진료를 희망한 데 비해 7월에는 200여명이 진료를 희망하고 있다”며 농성노동자들이 크게 6가지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연대에 의하면, ▲외상 및 타박상, 열상, 골절 ▲최루액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과도한 스트레스 ▲잇몸질환, 치아골절 등의 치과영역 ▲감기 및 인후 농양 의심 환자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의료진 출입이 막혀 있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원래 복용하던 약물과 다른 약물을 처방 받아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해할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진료를 꾸준히 해왔던 의료진 및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은 “국제인권협약 및 제네바 협정상 어떠한 경우, 심지어 국가간 전쟁상황에서도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을 가로막을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12조’에서는 ‘누구든지 응급의료종사자의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방해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규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변과 건강연대는 ▲‘평화적 해결 원칙’에 따른 노사정 대화 즉각 전개 ▲물과 의약품, 생필품 반입 즉각 허용 ▲의료진의 응급의료지원에 대한 차단 및 방해 행위 중단 ▲경찰과 용역의 공장 밖 철수, 인명 살상용 장비 및 최루액의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쌍용차 28일 오전]“폭력 진압 경찰 대신 물과 의약품을”
물 반입 촉구 연좌 농성 중인 민주노동당, 사측 폭력 행사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정문 앞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쟁 중에도 물은 준다”며 식수가 반입될 때까지 연좌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문 앞에 대기 중이던 사측은 연좌 중인 의원들 뒤에 세워져있던 물 박스를 쓰러뜨리고 민주노동당 최형권 최고위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발로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경찰은 사측 직원들이 수세에 몰리자, 투입해 “양쪽 모두 연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내 민주노동당을 폭행한 직원들이 뒤로 빠지자 경찰 역시 뒤로 빠졌다.
이날 오전 내내 경찰은 시민과 가족대책위에게 ‘도로교통법’을 거론하며 인도에만 있을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자후TV’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 인도에 경찰력을 배치해 많은 항의를 받았다. 시민들은 “차량이 잘 지나다니지도 않는 곳에서 도로교통법을 이야기 하며 길을 건너지도 못하게 하고, 심지어 횡단보도 위에서도 도로교통법을 이야기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역시 인도에서 물러나라”며 경찰과 잠시 몸싸움이 있었지만 경찰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28일 오전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앞에서는 쌍용차 도장 공장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잇따라 열렸다. 이들은 도장 공장 옥상 위에서 투쟁중인 노동자들에게 물을 전달하려고 시도했으나, 사측에 의해 물을 전달하지 못했다.
사측은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 방송차량을 향하게 한 후 지속적으로 노래를 틀고 방송을 했다. 또 정문 앞에는 50여명의 직원들이 피켓을 들고 물 반입을 막고 있다.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쌍용차 정문을 방문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경찰과 사측에게 대형참사로 연결될 수 있는 도장 공장에 대한 경찰력 투입 시도를 중단할 것과 최소한의 인도적 차원에서 물과 의약품 반입 허용, 사측이 성실하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가족대책위 소속 박정숙 씨는 “이 넒은 정문 앞에서 우리에게 허용된 곳은 인도 뿐”이라며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곳에서 도로교통법을 운운하는 경찰”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어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두 달이 넘어갔는데, 며칠 전부터 경찰력이 투입돼 남편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궁지에 물린 쥐도 고양이를 무는데, 왜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느냐, 제발 물 만이라고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참여자치시민연대 이현호 대표는 “쌍용차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사측 책임인데 사측은 정리해고로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고, 정부는 이제와 경찰력 투입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노조는 무급휴가 까지 제안했지만 회사가 대화 보다는 경찰력 투입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동당도 정문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갑 대표는 “농성자들에게 물과 음식 제공은 물론,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며 “정부는 노사가 협상으로 출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관심을 가져도 부족한 마당에 민생을 말하며 쌍용차 문제를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지도부 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추후 야4당 대표와 각계원로에게 ‘시국회의’를 제안할 것이며 이 자리에서 평화적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쌍용차 정문을 방문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민주당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간 협의 재개와 노조의 옥쇄투쟁 방침을 풀 것과 고통분담안 수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족대책위는 “대체 노조가 얼마만큼 양보해야 하냐”며 “무급휴가도 제안하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도 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는데 우리보고 농성 먼저 풀라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이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전달하려던 물을 인도 쪽에 내려놓고 철수했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쌍용차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사측 직원들 앞에서 식수반입을 위한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시민사회 단체 역시 정문 앞에서 대기하며 식수반입을 주장하고 있다. - 기사 미디어충청 -
208
11
7
노동조합
쌍용차 사태 평화적 해결과 인도적 지원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