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30분경 회사 측은 불법적으로 연구소와 기숙사 및 연구소 쪽 주차장 철조망을 뚫고 들어와 주행장 옆의 시험차량 보관 장소에 집결했다. 노동조합은 진입한 회사 측 대오를 향해 '진정해라, 이런 식으로 해결될 사항이 아니다'며 설득하였지만 폭력적으로 노동조합 간부들을 밀어 붙였다. 이때 철조망 뚫고 들어오는 회사 측 대오를 막기 위해 조합원 한분이 온몸을 던졌지만 옷이 갈기갈기 찢긴 채 밀려 나오고 말았다. 회사 측은 그렇게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비폭력을 외쳐대었다.
본관 점거, 회사 측과 경찰이 짜고 친 고스톱!
회사 측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주행장의 담을 넘어 본관까지 폭력적으로 진입해 점거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조합원들은 온몸으로 앞을 막아 나섰지만 중과부적으로 계속 밀려 본관 앞 까지 오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 회사 측의 불법과 폭력이 자행 되었음에도 경찰병력을 배치만 해놓고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앉아 휴식만 취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불법 폭력행위 금지 및 검거'를 밝히면서 살수차를 배치했지만 경찰의 경고방송은 주로 노조를 향해 이루어졌다. 더구나 회사 측이 경찰 바로 옆에서 철조망을 뜯어내도 지켜보고 있기만 하였다.
용역 깡패들은 본관 뒤에서 집결해 소화기와 방패 등의 무기를 가지고 돌을 던지면서 공격해 오기 까지 하였다. 이미 대오 속에도 아는 이름인데도 처음 보는 얼굴과 입은 작업복이 어색해 보이는 사람들이 다수가 무리에 섞여 있었다. 또 회사가 일당주고 고용한 용역깡패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위들이 수 없이 발견되었다. 본관 점거는 결국 경찰 - 용역깡패 - 회사 측이 짜고 친 고스톱의 결과물 일 뿐이다.
노동조합은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노동조합은 수차례 밝혀왔다. 회사가 폭력을 유발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인내하고 또 인내해 왔다. 이제는 그 인내마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더이상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공장 진입은 용납하지 않는다. 사측이 경고를 무시하고 공장 진입을 시도 한다면 이후 발생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
우리 모두 하루 빨리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 그러나 회사 측은 진정으로 회사를 정상화 시키려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쌍용차 문제의 원흉인 상하이자본과 정부, 그 하수인 경영진은 책임지지 않고 정리해고만 하려 하고 있다. 불법적 폭력, 기물파괴 행위 중단하고, 정리해고 ․ 분사 철회와 비정규직 고용을 보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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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사측 옹역 깡패를 앞세워 불법과 폭력으로 본관 건물 점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