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교섭을 마지막으로 결렬을 선언하고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부분 파업을 돌입했다. 부분 파업은 그 동안 사측의 일방적 행태에 대해 쌓이고 쌓인 분노의 시작이다.
점심 식사를 마친 조합원은 본관뒤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탑승해 과천 정부청사에 서 진행하는 “쌍용차 청산음모 폐기!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쌍용차 조합원 결의대회!” 참가하였다. 결의대회는 2000여명 이 모인 가운데 정부와 사측에 대한 분노로 뜨겁게 달궈졌다. 회사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내린 비는 집회가 마무리 될 때 까지 그치지 않고 내렸는데도 집회대오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진행되었다.
대회사를 한 한상균 지부장은 “ 쌍용자동차 1만 노동자의 고용을 위해 노동자가 내줄 수 없는 생명 같은 임금, 복지, 근무환경을 내놓았음에도 사측은 정권의 시녀가 되어 앞에서는 협상, 뒤에서는 정리해고 강행을 한다고 망발을 하고 있다”며“사측의 전향적인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 협상은 없다" 고 밝혔다.
결의대회에서 13명의 자발적인 조합원의 참여로 삭발식이 진행되었다. 삭발식에 참여한 조합원은 "조합원들 사이에 한편으론 투쟁해야 한다는 마음, 또 한편으론 사측에 잘 보이면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혼재돼 있어 현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며 "조합원들에게 힘도 주고 함께 싸우자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삭발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 지부장은 삭발한 조합원 한명 한명을 안아 주고 붉은 머리띠를 매주었다. 마지막으로 항의서한을 지식경제부에 전달을 했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경과의 마찰이 있었지만 이를 뚫고 우리의 의지가 담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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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4시간 부분 파업, 이제 협상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