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와 부품협력업체 20만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한 ‘쌍용차 회생촉구 긴급자금 투입촉구 조합원 결의대회’가 11일 열렸다. 대회는 오전 11시 산업은행 앞에서 300여 조합원과 연대단체 동지들의 동참 속에 힘차게 열렸고, 오후2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도 이어졌다.
쌍용차는 현재 자금 압박으로 이미 부품사 3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피 말리는 하루하루의 시한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와 산업은행은 뒷짐만 지고 있는 행태를 규탄하고, 즉각 긴급자금 투입을 촉구했다. 쌍용자동차지부 한상균지부장은 "협력업체의 파산, 비정규직의 해고, 쌍용차 20만 일자리 유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긴급자금 투입이 절실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미국은 국가 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 보호를 위해 GM에 30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데, 쌍용차 1만 노동자와 20만 부품협력사 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동안 쌍용차 사측은 신차(C-200)가 회생의 희망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위한 부품개발비와 설비 신축비등은 1000억 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올 9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차생산은 지금 자금이 없다고만 하고 아무런 대안제시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들은 쌍용차의 현 사태는 잘못된 정책을 시행한 정권과 잘못된 경영에 의한 것이므로, 이제 정부와 산업은행은 쌍용차 회생을 위한 긴급자금 투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후, 긴급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요구안을 산업은행 측에 전달했고, 오후에는 과천정부종합청사를 찾아 관련 요구안을 전달했다.